강추위가 지속됨에 따라 과수 동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10일 봉화군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아침 기온은 영하 22∼영하 2도, 낮 기온은 영하 11∼6도로 평년의 아침 기온 영하 10∼0도, 낮 기온 1∼8도에 비해 크게 낮다.
이 같은 추위는 오는 12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달에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때가 있어 과수농가들은 한파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사과나무는 영하 30도∼영하 35도에서 10시간 이상, 배나무는 영하 25도∼영하 30도에서 5시간 이상 노출되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복숭아와 포도나무는 사과, 배보다 추위에 약해 영하 13도∼영하 20도에서 2시간 이상 노출되면 원줄기나 꽃눈이 피해를 볼 수 있다.
지난해는 평년보다 장마 기간이 6일에서 최대 22일 길었다.
이로 인해 과일나무의 생육 시기, 햇볕 쬐는 시간이 5% 가량 줄고, 양분(질소) 저장량도 전년 대비 10% 가량 감소했다.
저장 양분이 줄면 나무가 추위에 견디는 힘도 떨어지는 만큼 동해 예방을 위해 과일나무의 한계 온도 조건을 확인하고, 보온자재를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동해 방지를 위해서는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배수시설과 방풍시설을 정비해야 한다.
나무 밑 부분 대목과 주간부를 지면 1m 높이로 백색 수성페인트 또는 부직포·짚 등 피복자재를 활용해 감싸야 한다.
겨울 전정시기를 늦춰 전정량을 조절하고, 줄기가 찢어지는 피해를 받은 부위는 도포제 등을 발라 2차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동해 우려 과수원은 자발휴면이 종료되는 즉시 꽃눈 분화율 조사 시 동해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
TTC검정 등을 통해 활력검정을 실시, 전정량 조절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한파는 12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수재배 농가에서는 한파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