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정신과 새마을운동 태동지인 청도군이 21세기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른 대처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청도군은 지방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지방화시대에 지방자치단체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화랑정신과 새마을운동으로 대표되는 청도정신의 세계화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다.
청도군은 연초‘세계일류 전원도시’ 2020 새청도의 비전을 선포한데 이어 지난 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제7대 이중근 군수 취임 1주년에 즈음해 전문가그룹을 통한 청도군 발전전략 모색에 나섰다.
이를 위해 홍철 대경연구원 원장, 청도군 이승율 의장과 도·군의원, 정책자문위원, 관계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청도군 주변여건 변화에 따른 창조적 발전전략’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해 광역경제권 하에서의 청도군의 현주소와 대응전략을 모색하는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군 관계자는 중앙정부의 광역경제권정책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동남 권 신공항 조성계획, 도청 북부 권 이전, 신대구부산간고속도로 개통이후 주변여건 변화에 따른 청도군의 특성화 전략과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서 대구한의대학교 박홍식·김신호 교수는 공동발제를 통해 ‘청도군의 창조적 국제화 발전전략과 특성화전략’을 발표하고, 화랑정신의 발상지 청도군의 역사적 문화유산의 잠재적 가치를 활용한 문화관광, 교육부문의 창조적 계승과 개발전략을 제시하고, 화랑정신의 글로벌화를 위한 국립화랑정신문화원 건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조용현 교수는 ‘청도군의 주변여건변화에 따른 도시디자인과 도시계획 방향’을 통해 청도군의 새로운 도시디자인의 필요성과 친환경 농업테마파크 조성, 생태체험 인프라 및 네트워크 구축, 녹색식품개발, 전통염색, 전통문화 네트워크화, 문화산업관련업체 및 시설 집적화 등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중근 청도군수는“개인이나 사회, 국가에도 발전의 사이클이 있듯이 지금의 청도군이 그러한 발전의 상승 사이클 선상에 있다고 강조하며, 화랑정신과 새마을운동 발상지 청도정신의 가치가 세계적 가치로 승화 발전되고, 세계 속에서 제일가는 전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마음과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전경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