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을 선언한 KT가 합병법인 비전 달성과 클린 KT 실천에 윤리경영 간부들부터 나서기로 했다. 6일 경기 분당 KT본사로 각 계열사 사장과 상무보 등 간부 429명이 모였다. 표현명(51) 코퍼레이트센터장(전무)이 그룹의 비전과 중장기 발전방향을 발표했다. 표 전무는 “KT그룹이 컨버전스에 기반한 글로벌 ICT 리더로 도약하고 그룹 매출을 2012년까지 3조 증가한 27조, 영업이익률은 3%p 증가한 11.4%, 유·무선통합(FMC) 가입자를 올해 말 예상치 대비 7배 이상 규모인 210만명을 확보하는 KT그룹의 미래모습 3·3·7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간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비전이라 하더라도 우리의 실행력이 담보되지 못할 경우 비전은 KT의 미래가 아니라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이상에 불과하기 때문에 KT-웨이를 바탕으로 실행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반드시 2012년에는 KT의 미래모습 3·3·7을 KT의 현재모습으로 함께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윤리경영과 관련된 대표적 부정행위 감사 사례가 공개됐다. KT그룹 간부들은 소홀한 윤리경영으로 인해 회사가 재산상의 손실을 입었을뿐더러 매출 정체 등 근본적인 경영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지 못했다는 점에 공감했다. 정성복(55) 윤리경영실장은 “새로운 KT 출범 이후 발생하는 부정 및 비위 행위에 대해 조금의 정상참작 없이 엄단할 방침이며 누구를 만나든 KT가 깨끗해졌다는 칭찬을 듣는 것을 목표로 윤리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석채(64) 회장도 “누구나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부지불식간에 간과하기 쉬운 것이 윤리경영”이라며 “KT그룹의 모든 임직원들이 머리로 실천하는 윤리경영이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는 윤리경영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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