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 이벤트’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 콘테스트’도 잇따라 열린다. 삼성카메라 블루는 WB1000 체험단을 결성해 전문가에게 사진을 배운 뒤 출사, 촬영한 작품을 전시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 행사에는 1218명이 응모, 12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달 30일에는 서울 각지로 야외 출사, 다양한 서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여기서 건져낸 작품들로 9일 전시회를 연다. 체험단에 멘터로 참가한 사진가 김종훈씨는 “참가자들의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며 “9일 전시회에서는 아름다운 서울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카메라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취지가 잘 전달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를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카메라 블루는 국방부와 함께 20일 경기 광주의 특전사 교장에서 출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일반인에게는 최초로 특전사의 훈련 모습과 부대가 공개되는 것”이라며 “사진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사진 촬영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알렸다. 올림푸스한국의 문화 출사도 호응을 얻고 있다. 뮤지컬이나 발레 등 다양한 공연현장을 촬영하고 관람할 수 있는 크로스오버 이벤트다. 배우들의 초상권 문제 탓에 공연 촬영은 금지돼 있다. 하지만 올림푸스가 문화출사 이벤트를 열면서 이런 고정관념이 깨졌다. 특별한 기회인 만큼 참가 경쟁률도 높다. 올림푸스한국은 2007년 ‘비보이와 발레리나’를 시작으로 ‘노트르담 드 파리’, ‘호두까기 인형’ 등에서 출사 이벤트를 벌였다. 올해는 뮤지컬 ‘돈 주앙’(2월)과 ‘삼총사’(5월)로 이어졌다. 올림푸스한국 권명석 영상사업본부장은 “문화출사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사진 애호가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독립영화 ‘바다 쪽으로 한 뼘 더’의 개봉에 맞춰 11일까지 포토 콘테스트를 계속한다. ‘바다 쪽으로 한 뼘 더’에 니콘 카메라가 노출된 것이 계기다. 콘테스트에 참여하려면 영화의 주요 배경인 바다의 멋진 풍경을 니콘카메라로 촬영한 후 니콘 포토사이트(photo.nikon-image.co.kr)에 올리면 된다. 파나소닉코리아도 사진 애호가 50명과 함께 4월 아침고요수목원에서 모델 출사 이벤트를 개최했다. 파나소닉은 1년에 2차례 무료 모델출사대회를 열고 있다. 카메라 업계는 “출사 이벤트는 사진 애호가들은 물론 이제 막 카메라를 접하기 시작한 이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며 “장기적으로 사진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돼 그 종류는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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