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맞아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대한국인 손도장 프로젝트’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 의사를 대표하는 손도장을 가로 30m, 세로 50m의 대형천 위에 그려 국민들과 해외동포들의 손도장으로 재현하는 것으로 한국은 물론, 미국 중국 일본까지 이어진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주인공은 지난달 뉴욕타임스에 ‘Error in NYT(뉴욕타임스의 실수)’라는 동해관련 전면광고를 실어 큰 화제를 모았던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35) 성신여대 객원교수다. 서 교수는 “안중근의사의 의가 100주년을 맞아 애국정신 및 동양평화론을 재조명하고 더 나아가 젊은이들에게는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국가와 민족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 주기 위해 이번 대한국인 손도장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약 3만여 명이 참여 할 ‘대한국인 손도장 프로젝트’는 서울시 및 광역시, 민통선 지역, 마라도, 독도 등 전국 각지를 돌며 4개월간 진행한다. 그 결과물을 안중근의사 의거일인 10월 26일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한 달간 일반인들에게 공개 할 계획이다. 7월부터는 해외동포들도 참여할 수 있다. 뉴욕과 워싱턴을 시작으로 8월과 9월에는 안중근 의사 의거 장소인 하얼빈, 일본의 도쿄 등지를 돌며 해외동포들이 안중근 의사처럼 손도장을 찍는 범동포 프로젝트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서 교수는 지난해에도 국민의 손도장으로 제작한 대형 태극기를 독도 앞바다에 띄우는 행사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번에도 대학생 문화연합 동아리 ‘생존경쟁’과 함께 진행하며 블로그(blog.daum.net/forahnjungkeun)를 통해 행사의 모든 진행과정을 공개, 네티즌들의 참여도 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립기념관 홍보대사로도 활약하는 서 교수는 “손도장 프로젝트 전시물은 국가보훈처에 기증해 내년에 완공 될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영구 전시되며 행사장 한편에 모금함을 마련해 모아진 국민성금을 안중근의사기념관건립위원회에 기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1996년 파리 에펠탑 광장 광복절 행사를 시작으로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일을 해왔으며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에 독도, 동해, 위안부, 고구려 관련 광고를 게재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현대미술관(MOMA), 미국자연사박물관 등에 한국어 서비스를 이끌어 내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홍보 전문가로 맹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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