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삼보컴퓨터는 모회사 셀런, 관계사인 셀런에스엔과 공동으로 9일, 한글과컴퓨터 인수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TG삼보는 한글과컴퓨터 인수를 통해 TG삼보와 한글과컴퓨터의 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 한국 IT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계획이다.
TG삼보는 자사 PC의 하드웨어 경쟁력과 한글과컴퓨터의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다양한 패키지 판매로 매출을 확대해나가고 공동마케팅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주요 거점에 자리잡은 삼보의 폭넓은 유통망에 한글과컴퓨터의 유통망을 더해 영업 기반을 확대, 양사의 결합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영업 접점에서의 역량을 극대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TG삼보는 공공기관과 학교 등의 시장에서 다년간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자사와 한글과컴퓨터의 브랜드 파워를 결합, 공공부문 PC 시장의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부터는 디지털 교과서 사업자인 한글과컴퓨터와 함께 디지털교과서 사업을 본격화해 교육용으로 특화된 전용 장치를 개발, 신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신규 플랫폼 개발로 향후 새로운 시장을 선점함은 물론 이를 통한 고객만족 극대화에도 역점을 둘 예정이다.
또 TG삼보는 셀런과 관계사인 셀런에스엔과의 공동인수로 TG삼보뿐 아닌 관계사들간의 시너지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영화 서비스와 모바일 매칭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 셀런에스엔은 TG삼보의 장치와 결합한 웹하드 서비스(파일저장, 보안관리 서비스)와 VOD서비스 등의 신규 사업에 한컴의 웹 오피스 서비스인 씽크프리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인 한컴 모바일 에디션(O/S)과 결합한 다양한 형태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영민 삼보컴퓨터 대표는 “삼보와 한글과컴퓨터의 만남은 대한민국 IT를 대표하는 두 기업이 만난 것으로 영업이익 확대 등 수치적인 향상 뿐 아니라 우리나라 1호 벤처기업, 최초의 컴퓨터 전문기업인 삼보의 상징성에 한글과컴퓨터의 브랜드가 더해져 내부적으로는 전문성이 강화되고 대외적으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통성을 갖춘 IT기업으로 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