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었다. 그러나 증시는 충격 없이 무사히 넘어갔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51포인트 오른 1419.39포인트로 마감했다.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00%로 4개월째 동결했고,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금융시장의 개선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이날 네 마녀의 날을 맞아 장중 베이시스가 ‘콘탱고’로 돌아서기도 하는 등 마이너스와 플러스를 오가는 정도로 개선되면서 프로그램이 순매수를 유발시켰다. 선물 9월물과 6월물 간의 스프레드 가격은 장중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오가면서 프로그램 매도를 자극하지는 않았다. 외국인은 693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20억원, 386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426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2.96포인트(-0.21%) 하락한 1411.92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초반 외국인의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돌아서면서 한때 1435포인트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다시 순매수를 내놓으면서 강보합으로 마무리 지었다. 업종별로는 기계(2.44%), 종이목재(1.94%), 유통(1.48%), 건설(1.24%), 의약(1.22%), 철강금속(1.20%)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통신(-1.26%), 보험(-1.21%), 은행(-1.04%) 등은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중공업(3.21%) NHN(3.87%) KB금융(2.41%) POSCO(1.82%) 등이 오름세, SK에너지(-3.42%) KT(-1.36%) 현대모비스(-2.8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결국 0.24포인트(0.05%) 상승한 520.6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8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간 기관이 상승세를 제한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2.17%), 태웅(3.38%), 메가스터디(2.33%), 키움증권(3.70%), SK컴즈(1.2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서울반도체(-3.78%), 소디프신소재(-2.14%), CJ오쇼핑(-2.13%), 평산(-1.24%), LG마이크론(-5.45%) 등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이날 다음은 엔씨소프트에 인수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장중 10% 가까이 치솟았지만 엔씨소프트가 이를 부인하면서 결국 3.49%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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