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여파로 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판매·공급계약 총액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거래소(KRX)가 1월1일부터 6월8일까지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전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코스닥에 등록된 상장법인의 단일판매·공급계약 총액은 3조4976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8737억원에 비해 28.24%가 감소했다.
단일판매·공급계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248건이었지만 올해는 26.21%가 줄어든 183건이었다.
업종별로는 건설관련 계약총액이 7742억원으로 45.52%(-6469억원), IT관련 계약총액이 5507억원으로 53.89%(-6437억원) 감소했다. 제조관련 계약총액 역시 1조986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4.47%(-929억원) 떨어졌다. 반면, 유통서비스·오락·문화 등 기타 업종은 1864억원으로 전년대비 4.13%(74억원) 증가했다.
한편 수출관련 계약총액은 1조27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78%, 내수관련 계약총액은 2조2240억원으로 29.04% 감소했다.
단일판매·공급계약금액 상위 회사 중에서는 현진소재가 가장 많은 3415억원을 계약했다. 이어 KCC건설(3237억원), 서희건설(3147억원), 포스텍(2561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금년 들어 해외건설의 수주가 전년동기 대비 98.58% 급감하는 등 상장법인의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총액이 전년 대비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