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악화 둔화세에 힘입어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원장 김종창)의 ‘보험사 대출채권의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3월말 현재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3.82%로 전년동기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이후 상승세를 타던 대출채권 연체율이 3월 들어서는 둔화하는 모습이 뚜렷했다.
1월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3.94%로 고점을 찍은 뒤 2월 3.90%로 하락전환, 3월에는 3.82%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1월 3.48%에서 2월 3.38%, 3월 3.25%로 하락했다.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1월 5.14%에서 2월 5.27%로 소폭 상승했지만 3월에는 전월과 같아 상승세가 주춤했다.
금감원 오홍주 건전경영팀장은 “보험사 대출채권의 경우 연체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손실흡수능력도 106.1%(3월말 현재)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3월말 현재 보험회사 대출채권 규모는 79조5000억조원이다. 이 중 생명보험사 66조1000억원, 손해보험사가 13조4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