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정전사고를 예방한다. 원격 검침시스템(AMR; Auto Meter Reading)을 이용한 ‘고압아파트 정전예방 안내시스템’을 개발, 전국 사업소에서 8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고압 아파트에 설치된 원격검침 계량기를 통해 아파트 변압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전력사용량이 변압기 설비용량의 일정 수준을 초과하면 위험상황을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전기담당자에게 알려 여름철 아파트 전력사용량 급증에 따른 변압기 과부하 정전사고를 막는다.
고압아파트는 한전에게서 2만2900V의 고압으로 전기를 공급받는 아파트다. 변압기 등 수전설비는 관리사무소가 설치, 관리한다.
한전은 여름철 아파트 전기사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압아파트 수전설비 열화상진단, 즉 적외선촬영으로 과열지점을 파악 중이다. 또 2005년부터 2008년까지 1048개 아파트에 수전설비 교체비용 214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도 206개 아파트에 4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