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지난 4월 국회에서 제정된‘기능성 양잠산업 육성 및 지원법’을 기반으로 양잠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전방안을 마련하고자 17일 상주시 문화회관에서 잠업관련 기관및 단체와 전국의 양잠농가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농촌진흥청은 ‘입는 양잠에서 먹는양잠’을 위한 기술개발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 15년이라는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에서도 인정받는 세계 제1의 기술강국으로 발전하였으며 국내에서도 새로운 고부가 양잠산업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더욱이 지난 4월 29일 국회에서 이용희의원(자유선진당, 보은.옥천영동)이 발의한‘기능성 양잠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통과함으로서 그동안 모든 잠업인들의 염원이던 기능성 양잠산업이 인정받는 계기가 돼 모든 잠업인들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재도약의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 기능성 양잠산업은 농촌진흥청이 95년에 당뇨병에 효과가 있다는 누에분말 혈당강하제 개발로 시작해, 이후 면역증가의 동충하초, 누에그라 그리고 실크화장품과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BF-7 개발로 이어지면서 지금까지와는 달리 양잠으로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화의 길을 개척한 것이다. 또 최근에는 뽕나무의 저탄소 녹색성장과 누에의 환경감시 그리고 누에관련 산물들의 고부가치의 신소재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축적된 기능성 양잠기술은 우리 고유의 원천기술이며 또한 세계 최고수준으로 앞으로도 미래 신성장 소재산업으로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장토론회에서 첫 번째 주제발표로 나선 농식품부의 과수화훼과 김응본 과장은 기능성 양잠산업의 육성 및 지원법 제정에 따른 다양한 지원 방안과 향후 추진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며 특히 양잠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오디산업육성을 위해 저온 냉동고 등을 지원하여 오디생과로서의 상품의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 하였다. 두번째 농촌진흥청의 이광길 잠사양봉소재과장은 양잠소재를 이용해서 지금의 기능성 양잠제품보다 수십 또는 수백배 고부가의 ‘실크인공뼈’ 개발과 ‘누에의 생체공장’ 기술개발 등 식의약 소재화 연구를 통해 1조 양잠산업으로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북 잠사곤충사업장의 박기동 장장은 그동안 국내 양잠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경북잠업을 부흥시켜 명실상부한 국내 제1의 양잠으로 발전시켜 지역 경제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며 아울러 삼백의 본고장인 상주의 옛명성을 되찾고자 전통양잠과 기능성 양잠이 어우러진‘상주 실크벨리’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현장토론회에 참석한 많은 잠업인들은 양잠산업이 이용희 의원 덕분에 새롭게 국가로부터 인정받게 되어 큰 힘을 얻었다고 했으며 아울러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의 1조원 양잠산업 육성계획에 큰 기대를 한다고 했다 상주시의 양잠산업은 1974년도에 최성기로 농가수 1만5,395호 면적 2,180ha, 사육량 3만6,255상자, 고치생산량이 1,090t으로 농가소득 154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잠업이 성행해 누에.곶감.쌀로 유명해 삼백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상주시에서는 오디산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1억9,6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150농가 35ha의 오디뽕나무 생산기반을 조성했고 올해도 2만3,000주의 오디뽕나무를 지원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개년 연차사업으로‘오디뽕클러스터 향토사업단’사업을 매년 10억원씩 총30억원을 지원해 오디산업을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황창연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