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를 밝고 있는 대구 곰 레미콘(북구 산격동) 근로자들이 법원의 직원 해고 계획 승인 철회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곰 레미콘 노조가 소속된 대구지역 일반노조는 17일 오전 10시 대구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 경영 부실이 부도로 이어졌고, 이에 따른 책임을 법원의 승인하게 직원 정리해고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실제 87명이 근무하던 회사가 부도 이후 희망퇴직 과정을 거친 뒤 현재 39명으로 직원 수가 줄었지만 또 법원이 정리해고안을 승인했다"며 "이는 경영 부실을 근로자들에게 떠 안기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회사측과 직원 고용 문제에 대한 의견이 모아진다면 노조는 고통분담과 비용절감에 대해 대화할 수 있다"며 "이런 노조의 진정어린 제안과 대화제의를 사측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노조는 밝혔다.
곰 레미콘은 경기불황으로 지난달 7일 대구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 현재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