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닭고기는 우리나라 생산량의 18배에 이르는 넓은 수출 잠재시장이 존재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최세균 선임연구위원이 17일 aT센터에서 발표한 세계 농산물 잠재 수출 시장 분석이다. 농산물 12개 품목의 국제 교역 규모가 우리나라 생산량의 5~18배에 이를 정도로 큰 시장이 형성돼 있다는 주장이다.
최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가장 큰 농산물 수출시장은 유럽이지만 향후 수출 마케팅은 잠재력이 큰 아시아와 북미 그리고 러시아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수출에 있어서 계절적 요인이 작용하는 과일과 같은 품목은 미국과 중국이 최대경쟁국”이라고 지목했다.
“농식품 수출의 장애 요인을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조직 설립과 수출 조직의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태훈 부연구위원은 “농식품 수출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의 조직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국가 수출대표조직을 설립, 농식품 수출증대의 장애요인을 구조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또 “지난해 가공식품은 총 22억달러를 수출했으나 향후 가공 식품 및 식재료 수출을 늘려 나가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지원보다는 시장의 효율성을 배려하는 지원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