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경찰서(서장 송병일) 직원들이 17일 새벽 자욱한 안개를 헤치며 마늘수확이 한창인 농촌들녘으로 출근했다. 각 과장(관)을 포함 경찰서 과별 필수요원을 제외한 50여명이 기지개를 켜며 작업복차림으로 농촌 들녘으로 비상 소집된 이유는 지역 농민들의 바쁜 일손을 돕기위한 것이다. 이날 의성경찰은 의성군 봉양면 분토리 일대 마늘밭 약 6,000㎡의 마늘수확을 도와주며 농민과 어르신들이 절대다수인 지역 실정에 맞는 감동치안을 실천해 주민들로부터“범칙금 스티커만 주던 경찰이 진정 주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참말로 고마운 경찰”이란 칭송을 들었다. 의성은 지금 지역 주요 농산물인 한지형 마늘 수확이 한창이지만 주민의 85%가 농업에 종사하고 65세이상 노인인구가 31.1%를 차지하는 초고령화 지역이다. 일손이 턱없이 부족해 허리가 휘고 자신의 몸조차 가누기 힘든 고령의 어른신들이 한여름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뜨거운 뙤약볕 아래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어렵게 농사지은 마늘을 힘겹게 거둬들이고 있는 것을 보다 못한 경찰서 직원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던 것이다. 정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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