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듯 유가가 치솟고 있다. 와중에 이산화탄소 감축과 녹색성장의 핵심인 그린카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연비 개선을 위한 자동차 경량화 산업이 테마주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윤재훈 연구원은 17일 “각국의 연비규제 강화와 유가상승 전망으로 차량 경량화 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관련 수혜주로 대유신소재, 송원산업, 현대EP, 삼성정밀화학, 호남석유를 꼽았다. 윤 연구원은 “방향을 예측하기 힘든 유가는 배제하더라도 환경문제에 적극적인 각국의 움직임과 정책적 지원을 감안할 때 그린카는 향후 수년간 강력한 테마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우선 일차적으로 차량 경량화에 주목하고 이후에 2차전지, 하이브리드 테마 순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이브리드카는 대중화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차량 경량화 시장이 먼저 주목 받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미국, EU, 일본, 중국 등 자동차 주요 소비국들은 이미 줄지어 연비 기준 강화를 발표하고 있고 연비 규제 충족을 위해 차량 경량화는 필수요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업체들도 강화된 연비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빠른 속도로 차량경량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일본 도요타, 혼다 등에 비해 하이브리드카(HEV)의 개발이 뒤처져 있어 차량 경량화를 통한 연비 개선을 적극 도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자동차 부품이 확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업체에 수혜가 기대된다”는 예상이다. 수혜주로 선정한 대유신소재는 “탄소나노튜브와 알루미늄을 혼합한 스마트 알루미늄 신소재(SALUM)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8월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복합PP 전문업체인 현대EP는 “차량 경량화를 위한 고유동·고강성 범퍼용 소재를 개발해 납품 중이며, 도어모듈용 소재를 개발이 거의 완료돼 2009년 신규차종에 적용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 송원산업은 액정고분자(LCP)와 폴리카보네이트 첨가제를 생산하는 업체로 수혜가 예상되며, 삼성정밀화학은 LCP 개발과 관련특허 보유하고 있고, 호남석유는 자동차 내외장 통합용 박육소재 개발 업체로 자동차 경량화 관련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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