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한지가 불황속에서 주문이 폭주해 6개월 이상 기다리면서 공급받고 있다. 청송한지는 원래 파천면 신기리 감곡마을 일대 물이 깨끗해 종이 색이 변질되지 않아서 신라시대부터 전해왔으며 1920년대까지 20여호의 제지 공장이 있어 한지 고장이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도지정무형문화재인 이자성씨도 제지업을 물려받아 한지를 만들었으나 물이 부족해 오늘날 파천면 신기리 에서 인근 송강 리로 옮겨 한지공장을 세우게 됐다. 질 좋은 한지란 전통적인 방법으로 좋은 물 사용과 원료인 참닥나무 구입이 용이해야하고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기술과 노하우가 최상품의 한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청송한지는 전통방식으로 생산해 질이 좋고 흡습력이 강하며 보관이 오래가 서예가나 화가 등이 청송한지만 유독히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전국에서 전통적인 방식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며 전통방식이라도 원료인 닥나무를 수입하는 경우가 많아 타 지역의 한지와 차이가 뚜렷하다. 따라서 서울, 부산, 등지에서 한지주문이 폭주하고 있어 붓글씨 쓰는 화선지, 화가들이 사용하는 백호지, 족보지, 등 다양한 종류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작년에 주문받은 것도 물량을 제때 대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송한지는 한지를 오랫동안 쉽게 보관 할 수 있도록 둥근통을 제작 판매하는데 두께, 종류에 따라 작은통은 1만5천원에서 3만원과 큰통은 3만원에서 6만원에 거래 되고 있다. 조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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