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과 함께 매년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포항공항의 수입이 인건비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감사원이 발표한 '한국공항공사 기관운영감사 감사결과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지난해 포항공항의 수익은 13억원, 인건비는 41억원을 기록, 수익보다 인건비를 더 많이 지출했다. 공항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69억원이 지출됐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적자 56억원으로 김포, 김해, 제주공항을 제외한 전국 11개 적자 공항 중 네 번째로 큰 적자폭을 기록했다. 대구공항은 지난해 110억원을 벌어들여 114억원의 비용과 69억원의 인건비를 지출, 5억원의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포항공항과 대구공항의 여객자 수도 해마다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공항의 경우 여객 수는 2002년 70만4000명을 시작으로 2003년 64만5000명, 2004년 64만명, 2005년 46만5000명, 2006년 34만7000명, 2007년 29만8000명, 지난해 26만8000명 순으로 매년 감소됐다. 대구공항은 2002년 227만5000명이던 것이, 2003년 222만9000명, 2004년 156만8000명, 2005년 123만6000명, 2006년 119만4000명, 2007년 117만7000명, 지난해 107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감사원 공공감사4과 관계자는 "공항의 여객 수가 줄더라도 기본적으로 공항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출할 수밖에 없어 손실 발생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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