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2일부터 3일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세계은행(WB)과 공동으로 ‘WB 개발경제컨퍼런스(ABCDE)’를 개최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앤 크루거(존스홉킨스대 교수·사진), 사이먼 존슨(MIT 교수) 등 석학들이 ‘동아시아의 교훈과 세계 경제위기’를 주제로 토론한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 저스틴 린 WB 부총재, 사공일 G20 조정위원장,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등 경제전문가 400여명이 참가한다.
윤 장관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여전히 진행중이며 국제금융시장 불안 재연 소지, 실물경제 침체 장기화 등 세계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들이 상존하고 있다”며 “글로벌 차원의 거시정책 공조가 여전히 필요하며 G20 정상회의가 국제공조를 위한 중심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성장을 통해 세계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며 “한국이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유무역이라는 대원칙을 견지해 보호무역주의가 시행될 수 없도록 전 세계가 협조해야 한다. DDA·FTA 등 다자·양자간 무역 자유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윤 장관은 “개발경험 전수사업(KSP) 등을 통해 개도국의 경제개발을 지원하겠다”며 “WB를 포함한 국제금융기구에 대한 출연 등 공적개발원조(ODA)도 2015년까지 지금보다 3배 이상 확대해 빈곤문제, 기후변화 등 국제적 공동과제 해결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