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3일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의 2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각각 1만4100원, 1만1000원으로 유지했다.
김은갑 연구원은 “지방은행과 시중은행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차이는 과거 프리미엄이 형성되던 시기 이상으로 확대돼 대구은행은 2006~2007년, 부산은행은 2007년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시중은행 대비 30% 정도 할증됐다”며 “4분기 ROE(2009년 2분기~2010년 1분기) 기준으로 대구은행 ROE는 12.9%, 부산은행 ROE는 11.8%로 전망돼 시중은행 ROE 6.9%를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ROE 차이는 과거에 비해 확대된 반면 두 지방은행 PBR의 할증 정도는 대구은행 18.2%, 부산은행 12.3% 정도로 과거에 비해 높지 않다”며 “이는 2008년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은행주 주가가 급락과 급등을 하는 과정에서 수익성에 의한 차별화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충당금비용이 점차 안정화되고 은행권 이익 변동성이 감소해 ROE 전망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경우 ROE 차이에 의한 PBR 차별화가 진행됨으로써 두 지방은행의 PBR 프리미엄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