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메모리반도체 제조업체 뉴모닉스는 차세대 상변화메모리(PCM·Phase Change Memory)의 공통 기술규격 확보와 상용화에 협력키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PCM은 고성능 휴대폰, 모바일기기, 컴퓨팅 디바이스, 임베디스 시스템 등에 쓰이는 차세대 메모리다. 기존 노어 플래시와 낸드 플래시보다 저전력으로 빠르게 읽기·쓰기를 할 수 있으며, 램(RAM)의 일반적인 특성인 비트 가변성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PCM은 낸드와 램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다”며 “PCM을 탑재하면 램의 소비를 줄여 메모리 시스템의 비용과 전력소모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PCM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각종 모바일 기기가 고성능, 저전력 제품으로 빠르게 전환될 수 있을 전망이다. PCM 공통 규격은 올해 완성돼 내년에는 본격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김세진 상무는 “이번 협력으로 PCM이 모바일 시장에 안정적으로 도입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양사는 차세대 메모리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알렸다. 브라이언 해리슨 뉴모닉스 CEO는 “PCM 및 메모리 시장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며 “차세대 메모리 기술의 표준화를 통해 메모리산업에 큰 이점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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