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땅값이 2개월 연속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토지거래량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5월 지가동향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땅값은 전월대비 0.11% 상승했다.
2000년 4분기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8년간 전국 땅값은 지속적으로 상승했지만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11월 -1.44% ▲12월 -2.72% ▲1월 -0.75% ▲2월 -0.35% ▲3월 -0.09%로 5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난 4월 전월대비 0.06%로 상승세로 돌아서며 두달 연속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지가수준은 고점인 지난해 10월 대비 5.1% 하락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0.20%), 인천(0.15%), 경기(0.13%) 등 수도권이 전국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부산(-0.01%), 광주(-0.01%), 대전(-0.01%)은 소폭 하락했다.
249개 시·군·구 중에서는 169개 지역이 상승, 4개 지역이 보합, 76개 지역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경기 안산 단원(0.73%) ▲경기 군포(0.31%) ▲서울 성동(0.302%) ▲서울 강동(0.302%) ▲서울 노원(0.30%) 등이다.
수도권 주요 지역 중 ▲강남구(0.25%) ▲서초구(0.24%) ▲송파구(0.24%) ▲과천시(0.22%) 등은 서울지역 평균 상승률(0.20%)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분당(0.12%) ▲평촌(0.13%) 등 신도시도 경기도 지역 평균 상승률(0.13%)을 보였다.
반면 ▲광주 북구(-0.07%) ▲경기 오산(-0.06%) ▲충남 태안(-0.047%) ▲충북 제천(-0.046%) ▲충남 논산(-0.045%) 등은 상대적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19만1984필지, 2억2450만3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필지 수는 22.5%, 면적은 6.7% 감소했다.
필지수 기준 용도지역별로는 용도 미지정지역(-77.2%)과 공업지역(-36.8%), 이용상황별로는 공장용지(-34.2%)와 임야(-24.5%)의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