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기업의 자금조달 행태에 큰 변화가 생겨 올 들어 사채 발행액이 전년 대비 60% 이상 급증했다고 니케이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반면 각국 기업의 신규 주식 공모(IPO)에 의한 자금조달액은 작년에 비해 약 90%나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조사회사 딜 로직의 자료를 인용해 각국 기업의 사채 발행액이 금년 1~6월 중순 사이에 8700억 달러를 넘어서 지난해 1년간 총액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제약업체인 스위스의 로슈가 약 300억 달러의 사채를 발행했고 미국 화이자도 약 240억 달러의 기채에 나섰다. 독일 대형 전기업체 지멘스와 프랑스 전력공사 등이 각각 50억 달러 규모의 사채를 발행했다. 신문은 신용등급 낮은 기업과 성장기업 경우 충분한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증시의 활성화가 전세계적인 설비투자 회복에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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