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경기불황 여파에도 불구하고 경차는 줄어들고 중·대형차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구시차량등록사업소 승용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대구지역 800㏄ 미만 경차 등록대수는 4만2,282대로 지난해 5월(4만3,552대)보다 1,270대 줄었다. 지난 2007년 같은 기간(4만4,590대)에 비해서는 2308대 감소해 최근 3년 사이 경차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00㏄미만 소형 승용차 등록 역시 감소 추세다. 지난달 대구지역 1,500cc 미만 소형 승용차는15만9,03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7만4,008대)보다 1만4,969대 감소했다. 지난 2007년 동월(18만9,855대)에 비해서도 3만816대 줄어들었다. 반면 1,500㏄ 이상 중·대형승용차는 같은 기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대구지역 2,000~3,000cc 승용차 등록 대수는 31만5,75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0만510대)에 비해 1만5244대 늘었다. 특히 3,000~3,500cc 대형승용차의 경우 이 기간 1만30대에서 지난달 1만2,398대로 1년 사이 2,000여대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4000㏄이상 승용차 역시 이 기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역 한 자동차 판매사원은 "고유가와 경기불황 여파와는 크게 상관없이 신차의 경우, 경차보다는 중대형 승용차가 잘팔리는 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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