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기업회생 절차(옛 법정관리) 신청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들어 5월 말 현재 전국 지방법원(서울 포함)에 접수된 기업회생절차 건수는 모두 362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3건에 비해 3.2배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전체 신청 건수 366건에 육박한다. 월별로는 1월 68건, 2월 61건, 3월 79건, 4월 53건, 5월 47건, 6월 54건으로 집계됐다. 법인 파산도 올해 1∼5월 76건으로, 전년 동기 58건에 비해 31% 증가했다. 특히 서울중앙지법에 올 1∼6월 접수된 기업회생절차 신청 건수는 10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법원 관계자는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기업회생절차 신청 건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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