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영업이익 목표 2조원↑ 포스코의 2분기 영업이익이 1,704억원에 그쳤다. 전년동기 대비 91% 줄어든 액수다. 전분기보다는 54.3% 급감했다. 지난해 3분기 1조9,833억원, 4분기 1조4,273억원, 올해 1분기 3,730억원에 비해 극도로 부진한 실적이다. 하지만 주요 증권사들이 예상한 1,300억~1,700억원에는 부합한 수준이었다. 예견된 부진인 셈이다.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2% 준 6조3,440억원, 순이익은 33% 감소한 4,3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7%로 1분기 5.8%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포스코의 실적 부진에는 원자재 가격 하락을 반영한 판매가격 인하가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해외 주요 철강사들이 업황 부진으로 40% 이상 감산하고 있고, 2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양호한 성과라는 것이 포스코 측의 설명이다. 증권사들은 2분기 실적부진은 예상됐던 것이라며 이미 바닥을 찍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세계 철강가격 반등과 저가 원자재 투입으로 3분기 영업이익의 가파른 회복세를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이 9,5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2분기에 바닥을 찍고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포스코는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액 25조8,000원, 영업이익 2조6,000억원을 제시했다. 하반기에 2조1,5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겠다는 것이다. 배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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