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9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언론관계법 본회의의 표결처리 방침과 관련해 참석할 경우 반대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표의 반대표 행사 언급에 "좋은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영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 전 대표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표결에 참석한다면 반대표를 행사하기 위해 참석할 것이라고 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또 "김형오 국회의장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 직권상정 시도를 포기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이 이번 사태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다. 한나라당도 이제 미련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의원도 앞서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영국의 조지 오웰이 '기만의 시대에 진실을 말하는 것도 혁명적인 행동의 하나'라고 말했다"면서 "한나라당 내에 개혁과 쇄신을 얘기하는 의원들이 많은데, 박 전 대표처럼 본회의장에 앉아있더라도 조지 오웰처럼 진실을 말하는 실천이 필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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