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통신·전기전자업종에 가장 많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통신업과 전기전자업종으로 각각 40.98%, 39.11%로 조사됐다.
이어 철강금속(37.0%), 금융업(34.71%), 서비스업(25.67%), 운수장비(24.92%), 건설업(24.5%), 전기가스(22.72%), 화학(22.45%), 유통업(22.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 시가총액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운수장비(4.98%)로 나타났으며 건설업(4.72%), 철강금속(2.05%), 기계(2.14%)도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외국인 시가총액비중이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은 화학(-2.50%), 종이목재(-1.56%), 운수창고(-1.36%) 등의 순으로 기록됐다.
외국인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라공조(84.20%)로 나타났으며 한국유리(79.35%), 일성건설(71.54%), 외환은행(69.33%), 현대산업개발(63.21%), 하나금융지주(61.71%), 한국쉘석유(61.28%)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지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고려아연으로 지난해말 대비 11.01% 늘었다. GS건설(10.71%), 현대건설(8.79%), 베이직하우스(8.64%), 현대미포조선(8.44%), 신세계(7.84%), SK(7.5%) 등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눈에 띄었다.
반면 쌍용은 지난해말 대비 69.31% 감소해 외국인지분율의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뒤이어 흥아해운(28.13%), 보령제약(19.01%), 한창(15.53%), 한익스프레스(15.12%), 솔로몬저축은행(14.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17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시가총액비중은 지난해말 대비 1.44% 증가한 30.18%(13조8069억원 순매수)로 확인됐다. 이는 외국인시가총액비중이 최고치인 44.12%(2004년4월26)에 비해 13.94%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