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혼자 예멘 지방을 여행할 수 없게 된다. 예멘 정부는 18일부터 이같이 한국인에 대한 지방여행 허가증 교부지침을 강화했다고 외교통상부가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개인 혹은 단체 여행객이 수도 사나(Sana'a) 소재 관광경찰청을 방문하면 지방여행 신청 및 허가증 교부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예멘내 여행사를 통해서만 지방여행 허가증 신청이 가능해진다. 또 한국인 단독으로는 지방여행이 허가되지 않고, 예멘내 여행사 소속 안내인 또는 운전기사와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숙박은 허가증을 신청할 때 신고한 지역이나 호텔에서만 가능하다. 단, 유효한 예멘 거주비자를 소지하고 있거나 수도 사나를 비롯해 통행증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지역은 예멘 내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도 단독으로 여행이 가능하다. 예멘 정부는 최근 우리 국민이 지방 방문지역, 투숙호텔 및 여행일정을 무단으로 바꾸고, 현지 경찰과의 전화 통화를 거부하며, 예멘 국내법에서 금지된 선교 등 활동을 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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