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알제리 스키다 정유 프로젝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 프로젝트에 이어 또 한건의 해외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이로써 삼성엔지니어링은 7월 한 달 동안에만 올해 수주목표의 70%에 해당하는 45억달러(약 5조6000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사빅의 계열사인 NIGC(National Industrial Gases Company)로부터 3억달러(약 3700억원) 규모의 ‘에어 세퍼레이션 유닛(ASU)’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우디 알 주바일 지역에 건설될 이 플랜트는 하루 3550t 규모의 산소와 3600t의 질소, 150t의 아르곤 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라이선싱부터 설계, 조달, 시공(L-EPC)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턴키(Lump-Sum Turn Key) 방식으로 수주했으며 2011년 완공 예정이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4일 알제리 국영석유회사인 소나트랙으로부터 지중해 연안 스키다 지역에 들어설 26억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의 정유시설 현대화 프로젝트를 따냈으며 8일에는 사우디 사토프의 주바일 정유공장 신설공사 중 2개 패키지를 16억달러(약 2조600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이번 플랜트까지 포함하면 7월 한 달에만 5조6000억원을 수주, 올해 수주목표인 7조원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사빅은 2020년까지 석유화학 생산량을 1억3000만t으로 늘리고 500억달러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이라며 “사빅과의 롱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머지 대형 발주분의 수주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