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는 8월 첫째주말 바다와 산 등으로 향하는 대구경북지역 고속도로와 국도는 피서객 차량으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께부터 대구경북지역을 지나는 주요 고속도로마다 교통량이 증가해 오후 거의 대부분의 고속도로가 5~17㎞까지 지정체를 보였다.
경부선 서울방향 동대구분기점에서 금호분기점 사이 17㎞ 구간이 정체되고 있으며 부산방향도 금호분기점부근에서 도동분기점까지 14㎞가 정체됐다.
대구포항고속도로도 포항방향 서포항에서 포항까지 구간 13㎞가 정체됐다.
특히 포항시내와 동해안으로 빠져 나가려는 차들이 이 구간에 몰려 주변 국도도 꼼짝 못하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중부내륙선 양평방향과 마산방향도 감천교~상주터널 13㎞와 김천분기점부근이 정체됐다.
중앙고속도로도 춘천방향으로 금호분기점에서 다부터널까지 16㎞구간이 정체됐다.
88고속도로도 광주방향 동고령부근도 교통량이 증가해 5㎞가량이 정체돼 있으며 대구부산신고속도로도 동대구분기점에서 수성까지 9㎞구간도 차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평소 주말보다 1.5배~1.6배가 되는 차량이 몰려 대구를 지나는 구간을 중심으로 극심한 정체가 일어나고 있다"며 "정체는 휴가차량이 계속 늘어 밤늦게까지 계속될 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2일은 북동기류의 영향을 받아 24도에서 29도의 저온현상을 보인 동해안지방을 제외하고 대구 및 경북내륙지방은 30도 내외의 낮기온을 보였다. 김종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