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재)경주시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는 지난 주말 한국 관광의 1번지로 부상하는 보문관광단지에서 선덕여왕의 화려한 행차 재현을 선보여 2만여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와 축제조직위는 본격적인 피서철이자 여름휴가를 맞아 경주를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화려하게 선보인 선덕여왕 행차 재현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MBC 월화 드라마 선덕여왕’ 과 맞물려 보문관광단지를 찾아온 관광객들에게도 그 인기를 다시한번 실감케 했다.
‘선덕여왕 그 화려한 부활’ 이란 주제로 지난 11일 첫 선을 보인 이후 지난 1일 오후 5시 보문관광단지에서 두 번째로 선보인 선덕여왕 행차 재현은 엑스포공원 정문을 출발 → 경주월드 → 경주힐튼 → 물레방아광장 → 현대호텔 앞 서라벌광장에 도착하는 코스로 진행 돼 관광객들이 도로를 가득 매웠다.
이날 열린 선덕여왕 행차 제1그룹은 “선덕여왕 그 화려한 부활”을 주제로 금관모형에 관이와 금이가 행차한 퍼레이드카를 필두로 행렬에는 나부통전이 앞장서고 이어 대열 흐름을 진행시키는 북을 치는 병사, 행차 기수, 사신기, 의장기수, 전군대장 및 군사, 궁중의 취주악단 행렬이 이어졌다.
이어 제2그룹은 “신라의 기상”이란 주제로 선덕여왕이 행차한 가운데 기마무관을 선두로 왕의 깃발을 든 기수병, 무관을 앞장 세우고, 선덕여왕 뒤로는 시녀, 호위군, 신라 귀족인 대등, 김춘추 및 김유신, 십화랑, 원화가 위용을 뽐냈다.
마지막 제3그룹은 “신라의 영광”이란 주제로 기마무관과 왕의 행차를 뒤에서 호위하는 군사, 여러 종류의 관직에 있는 신료, 시녀들의 행렬로서 웅장하고 찬란했던 선덕여왕의 업적인 황룡사 9층 목탑과 첨성대 모형도 행차가 뒤 따랐다.
행차 중간에는 음성서(취주악단)의 연주와, 재주꾼·무용수의 공연, 화랑의 진법시연 등이 펼쳐져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서 경주시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종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