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은 4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건강과 관련, "그동안 링거로 영양을 보충 받았지만 3일부터 거부감없이 음식물 투여가 이뤄지고 있고, 혈압 등 모든 수치가 정상"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강성옥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하루에 2~3차례 찾아뵙고 있으며 오늘 아침에도 당직 비서관으로부터 '상태가 아주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젊은 사람도 입원하면 상태가 좋았다 나빴다 하는데 고령에다 충격을 받으신 상태에서 입원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극복하고 계시고 의료진도 적극적으로 진료를 하고 있어 많은 차도가 있다"면서 "아무래도 당분간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셔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입원 동기에 대해선 "5월초 중국 방문과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회동 준비에 피로가 쌓인데다 치아가 잘못돼 식사를 잘하지 못했다"면서 "그런 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실망과 무엇보다 이명박 정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민주주의의 유신.5공시대로의 회귀, 서민경제의 몰락, 남북문제의 붕괴에 대해 큰 걱정을 하셨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