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NHN 대표는 6일 “향후 경기가 회복되면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 게임 등 주요 부문의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회사 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전처럼 50~60%의 성장은 불가능하겠지만, 두자릿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NHN은 2분기 매출액 3026억 원, 영업이익 1299억 원, 당기순이익 1033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5월 1일 분사한 NHN비즈니스플랫폼의 물적분할 후의 기준 실적이다. 김 대표는 이어 “지난 6~7월 검색광고 매출이 예상보다 좋았다”며 “이번 달은 휴가기간이기 때문에 비수기다. 이번 달 이후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 폭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올해 9~10% 성장 전망은 아직은 이르다”고 덧붙였다. 2분기 검색광고 부문은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디스플레이광고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견지했다. “2분기 캠페인 수나 고액광고 부문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었지만, 하반기 경기가 회복되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게임 부문에 대해서는 “향후 퍼블리싱 부문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5일 오픈베타 테스트에 들어가는 역할수행게임(RPG) ‘C9’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4분기 본격적인 매출 공헌이 있을 것”이란 부연이다. 웹보드게임에 대한 정부의 규제와 관련해서는, “그림 캠페인 때문에 오해 하반기 게임에 약간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인 온라인게임의 성장세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 네이버 재팬과 관련, 김 대표는 “기본적인 인프라 투자는 이미 완료한 상태이고, 마케팅 투자 계획도 없다”며 “현재로선 추가적인 비용 부담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검색서비스는 장기적 관점에서 차별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나 서비스 등에서 글로벌기업인 야후나 구글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구글도 일본에서 5~6년 걸렸던 것처럼 장기적으로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해외법인 전망에 대해서는, “일본과 중국, 미국 공히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등에서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특히 미국지사의 경우 많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모바일 인터넷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만큼 그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이동통신사들과의 구체적인 논의는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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