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신고가 종목도 속출하고 있다.
7일 종가기준으로 코스피(17개)와 코스닥(35개) 양 시장에서 총 52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금융 대장주인 KB금융이 최근 사흘연속 상승하며 5만6500원을 기록.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하반기에 순이자마진 개선과 대손충당금 부담의 완화에 힘입어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확충한 자본금으로 인수·합병을 통해 수익을 다각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현대제철도 최근 급등세를 나타내며 신고가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3분기부터 저가 원재료가 투입되기 때문에 연말로 갈수록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몫하고 있다.
호남석유도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에도 영업실적 개선이 이어져 주가저평가가 해소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4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였다.
케이피케미칼은 호남석유와 합병 기대감에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케이피케이칼은 최근 "호남석유화학주식회사와 합병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인 피합병 여부, 합병시기 등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도 최근 나흘 연속 상승하며 73만5000원을 기록.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내수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타으로, 중국사업의 성장성이 돋보인 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밖에 LG상사, 동양메이저, 코리안리, 동양벨트, 성신양회, 대구은행, 대한유화, 한일이화, 지코, 디피씨, 동아지질, 현대EP 등도 최근 연일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종목들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무려 35개 종목이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현대차동차 그룹의 수혜 기대를 바탕으로 한 실적개선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는 성우하이텍은 최근 5일 연속상승하며 약 30% 가까이 급등했다. 조수홍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럽공장 가동률 개선전망과 현대차그룹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85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밖에 YTN과 한국경제TV가 지난 7일 미디어법 후속조치 기대로 각각 가격제한폭과 10.98% 급등하며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삼영엠텍, 신세계푸드, 솔본, 미디어플렉스, 소리바다미디어, 잉크테크 등 총 35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