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미국 경기가 상당히 불확실한 만큼 예의주시하면서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세계경제 흐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라고 전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이 윤 장관은 주요 선진국들이 경기 침체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지만 아직 민간부분의 회복세는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윤 장관은 “미국의 회복세는 정부가 지출을 확대한 영향이 크고 수출, 소비 등 자생적 요소는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미국 실업률이 높고 고용 감소가 계속돼 하반기 소비 회복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경기회복 및 성장의 관건인 고용에 대한 걱정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다. 특히 노동시장 유연성을 통해 효율적인 인적 관리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는 인적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성장률을 제고하는 것으로 임금상승과 일자리 제고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일자리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 일하도록 해서 경제효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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