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애도 물결이 경남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18일 논평을 통해 "김 전 대통령께서 한길로 걸어온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한 노력과 남북의 평화 화해를 위한 노력은 국민들이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향후 추모 일정과 분향소 설치 등에 대해 중앙당과 협의키로 했으며, 경남도당에 분향소를 마련해 지역민과 함께 추모의 마음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도 즉시 애도논평을 내고 "김 전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와 민족의 화해협력에 큰 족적을 남긴 지도자"라며 "특히 21세기를 여는 벅찬 새 세기 갈라진 아픔에 신음하는 민족에 가장 큰 선물인 6·15공동선언을 선사했고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전환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이제 우리 국민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라는 남북관계의 역사를 새롭게 쓴 양대 선언을 이끌어냈던 두 전직 대통령을 모두 잃는 크나 큰 상실 앞에 섰다"며 "국민과 함께 희망을 잃지 않고 용기를 내 시대가 바로 서고 민주주의가 되살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경남도당도 김 전 대통령에 대해 '민주정치와 세계평호를 위해 노력한 대통령'으로 평가한 뒤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국민 모두 화합하고 통합하는 성숙한 국민의식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