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반기보고서 제출대상 12월결산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975개사 중 비교 가능한 859개사(비금융업 847개, 금융업 12개)의 영업실적을 비교한 결과, 전체 상반기 매출액은 35조472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업이익은 1조797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5% 감소, 순이익은 9264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7.98% 증가했다.
거래소측은 금리하락(2008년 6월30일 5.36%→2009년 6월30일 2.41%)과 환율 하락에 따른 통화파생상품(KIKO)관련 손실 축소 등으로 순이익 부문에서 영업외적 요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2분기 전체 매출액은 18조7317억 원으로 1분기대비 11.89% 증가, 영업이익은 9715억 원으로 17.66% 증가, 순이익은 6859억 원으로 전기 대비 185.15% 증가했다. 특히 2분기 환율하향 안정에 따른 수출경쟁력 향상과 경기 침체기의 재고조정 마무리 등에 따른 IT업종에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업종별로는 IT의 경우 통신방송서비스업은 초고속인터넷사업의 마케팅비용 부담 증가로 영업손실 확대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0.67% 감소했다. IT 하드웨어업은 KIKO관련 대규모 파생상품평가이익에 기인한 IT부품의 실적 개선으로 순이익이 1629.79% 증가했다. 또 IT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업은 인터넷업종 등의 적자확대로 부진했고, 소프트웨어업은 신규게임 상용화 및 해외서비스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건설업은 공공부문의 토목건설 호조 및 민간건설 경기 회복으로 순이익이 131.75% 증가했다. 오락·문화는 엔화강세로 외국인카지노 수익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고 기타 서비스업은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거액의 투자주식 처분이익 발생으로 순이익이 879.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은 대출경쟁에 따른 마진 축소 및 일부 벤처금융의 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지만 법인세 환급으로 순이익은 증가했다. 특히 2분기 순이익은 73억 원으로 1분기대비 흑자 전환했다.
한편 코스닥100 지수 편입기업(12월 결산 92개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1조2324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79%, 순이익은 9187억 원으로 40.13% 증가했다. 또 스타지수 편입기업(12월 결산 30개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5조675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15%, 순이익은 4641억 원으로 53.18% 증가했다.
이번 조사대상 기업의 61.47%인 528개사가 흑자, 331개사(38.53%)가 적자를 나타냈으며 전년동기대비 흑자기업비율은 감소(63.45%→61.47%)하고, 적자기업 비율은 증가(36.55%→38.53%)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