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산하 대구시지노인전문병원지부(시지노인병원 노조)가 19일 파업을 결의했다. 시지노인병원 노조에 따르면 노조와 병원측은 6월 11부터 최근까지 12차례에 걸쳐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했으나 의견이 맞지 않아 지난 10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다. 노조는 오는 20일과 25일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6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노조는 이번 협상에서 병원측에 '임금총액 6.8% 인상', '경력수당 신설 등 차별적인임금체계 개편', '비정규직 정규직화', '보건의료노조 산별 중앙교섭 참가' 등을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7억 원 정도 증가하고 적자폭이 크게 감소했는데도 병원은 노조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며 "병원측은 상여금 전체(200%) 삭감을 고수하면서 '해볼테면 해봐라'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병원 관계자는 "지금은 임금교섭 시기이지 단체교섭 시기가 아니다. 노조가 임금 외에 단체교섭 내용들을 들고 나와 논의할 수 없다"며 "매출도 7억여원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여러가지 비용을 따지면 2007년과 지난해 적자가 각각 3억5000만 원과 1억8000만 원이다"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9월 이미 임금을 17~18% 올렸고 인원구성이나 임금에 있어 지역 최고 수준이라 지출비용이 많다. 이 때문에 병원 사정이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시지노인전문병원은 대구시가 운경재단에 위탁해 운영하는 공공병원이다. 이종구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