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해양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오전시간대는 충돌사고, 오후시간대에는 기관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토해양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발표한 10월 해양안전예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10월중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326건이었다. ▲기관손상 90건(27.6%) ▲충돌 82건(25.2%) ▲안전운항저해 32건(9.8%) ▲좌초 31건(9.5%) ▲화재?폭발 20건(6.1%) ▲침몰 18건(5.5%) ▲인명사상 13건(4.0%) ▲조난 10건(3.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총 117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충돌사고로 81명(69.2%) ▲화재?폭발사고로 13명(11.1%) ▲안전사고 등의 인명사상사고로 12명(10.3%) ▲침몰사고로 5명(4.3%) ▲전복사고로 4명(3.4%) 등이 숨졌다.
특히, 충돌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연중 두 번째로 많은 81명이 발생했고 이중 비어선과 어선 간이 40.7%, 비어선 간이 32.1%, 어선 간이 27.2%를 차지했다.
해양안전심판원은 "어선의 경우는 비어선과의 충돌로 인한 인명피해가 급증하기 쉬우므로 야간에 조업 중 또는 항만 인근에서 연안 화물선의 입출항로를 항해시에는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좌초, 침몰사고도 10월에 연중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안전심판원은 "태풍의 계절이 지난 후 기상악화에 대한 대비가 느슨해져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기상변화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기울여 사고를 조기에 예방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연안에서의 선박위치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