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넷플릭스 영화를 극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19일 넷플릭스와 영화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는 20일 개봉하는 서부 영화 '더 하더 데이 폴(The Harder They Fall)'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넷플릭스 영화 6편을 극장에서 선보인다.'더 하더 데이 폴'은 숙적 루퍼스 벅이 출소한 사실을 알게 된 서부의 무법자 냇 러브가 미뤄뒀던 복수를 마무리하기 위해 흩어졌던 팀을 모아 그의 뒤를 추격하며 벌어지는 활극을 담았다.앤드루 가필드 주연의 뮤지컬 영화 '틱, 틱…붐!(Tick, Tick…Boom!)'과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파워 오브 도그', 샌드라 불럭 주연의 '언포기버블(The Unforgivable)'은 내달 개봉할 예정이다.또 12월에는 베네치아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이탈리아 거장 파올로 소렌티노의 신작 ‘신의 손’과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메릴 스트리프, 케이트 블란쳇, 티모테 샬라메 등이 출연하는 '돈 룩 업(Don't Look Up)'이 기다리고 있다.이들 영화의 배급은 CGV가 맡았으며 해당 영화는 넷플릭스 공개에 앞서 극장에서 먼저 선보인다.영화계 관계자는 "극장 개봉은 박스오피스 수익을 가져오는 반면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어 일단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대작 중심으로 극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홀드백 기간도 크게 줄었기 때문에 극장에서 상영하는 넷플릭스 영화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한편 그동안 넷플릭스는 아카데미 수상을 목표로 하는 일부 작품을 극장에서 상영해왔다. 국내의 경우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옥자'의 극장 동시 상영 논란 이후 3년 만인 지난해 11월 넷플릭스 영화 '힐빌리의 노래'를 시작으로 '맹크', '더 프롬', '미드나이트 스카이' 등 4편을 차례로 상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