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기간 동안 905만 개의 소포우편물이 접수돼 전년 대비 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올 추석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인 지난달 21일부터 2일까지 모두 1억2000만여 통의 우편물을 소통시켰으며, 특히 추석 선물 등 우체국소포는 905만 개를 배달했다고 5일 밝혔다.
소포 905만 개는 지난해 추석 소통물량인 809만 개와 비교할 때 12% 증가한 것으로, 이는 8t 트럭 1만3000여대 분량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특히 가장 많이 접수된 날은 9월24일로 평소 하루 물량의 3배가 넘는 123만 개가 접수됐다.
우본은 이번 특별소통기간에 2만9000여 명의 기존 소통인원 외에 단기 인력고용 및 지원부서 직원을 동원하는 등 4만여 명의 인력과 하루 평균 2300여 대의 운송 차량을 투입했다.
특히 25개 집중국 망과 3개 물류센터를 비롯해 전국 3700여개 우체국을 네트워크로 연결한 우편물류시스템(PostNet)과 GIS·GPS기반의 우편물류종합상황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우편물 처리 자동화 기반을 확충했다. 이 밖에도 우편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우편물 처리 집하장, 운송차량, 파렛, PDA 등의 시설·장비를 보강했다.
남궁민 본부장은 "짧은 기간 물량폭증에 대비하여 철저한 사전 준비와 IT와 접목된 첨단 우편물류시스템(PostNet)을 활용해 늘어나는 우편물을 적기에 완벽하게 소통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우편물류시스템의 고도화와 물류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 등으로 우편서비스 품질향상을 제고하는 한편 국민과 함께하는 글로벌 한국우정을 펼쳐나가겠다고"고 말했다.
한편 농·어촌 지역특산품을 취급하는 우체국쇼핑(www.epost.kr)은 이번 추석 할인행사 기간 중 216만 개가 주문돼 지난해 보다 10% 증가한 520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전했다.
주요 인기품목은 중·저가 상품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26%와 21%로 크게 증가한 사과와 배를 비롯해 조미구이김, 곶감 등 선물용품과 제수 용품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