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중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9월중 대구경북지역 기업자금사정 조사 결과, 기업의 자금사정 BSI는 97로 전월(96)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가운데 10월중 자금사정전망BSI는 98로 전월(95)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 9월중 지역기업들의 자금사정BSI에서 제조업(98→99)과 비제조업(95→94) 모두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중소기업(93→94)보다 대기업(104→110)이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제조업중 수출기업(100→109)이 전월보다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으나 내수기업(98→94)은 4포인트 하락했다. 10월중 자금사정전망이 상승한 것은 자금수요전망BSI(103→103)는 전월과 동일하나 자금조달여건전망BSI(96→100)가 전월에 비해 4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월중 은행차입여건전망BSI(97→101)는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9월중 자금수요BSI는 104로 전월(103)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산업별로는 제조업(102→102)과 비제조업(105→106)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중 내수기업(102→104)이 다소 상승했으나 수출기업(98→91)은 7포인트나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104→105)이 전월과 거의 같은 수준이나 대기업(96→89)은 크게 하락했다. 자금수요 증가요인은 매출액 감소(34.1%), 원자재가격 상승(21.9%),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1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원자재가격 상승(17.5%p)과 공장 또는 설비 신증설(5.4%p)로 응답한 업체 비중이 늘어난 반면, 매출액 감소(-12.7%p),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4.9%p), 외상매출금 증가(-3.5%p) 등으로 응답한 업체 비중은 감소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10월중 제조업은 물론 비제조업,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자금사정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지역 기업들의 산업활동이 활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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