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차 중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새벽 모든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3국이 공동 노력키로 한다는데 의견 접근을 이뤄내 적잖은 성과를 얻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북핵 해결을 위한 일괄타결 구상인 '그랜드 바겐' 제안을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하토야마 일본 총리에게 설명했고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공감을 얻어냈다. 특히 6자회담 의장국이자 북핵 문제 해결에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으로부터 '개방적인 자세로 적극 협의하자'는 답변을 얻어낸 것은 한국의 북핵 문제 해결 주도권 행사의 단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원자바오 중국 총리로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북핵과 관련한 메시지를 자세히 전달 받았으며, 북한이 남한과도 관계개선을 희망한다는 뜻을 확인한 것도 이번 회의의 성과다. 그러면서도 '6자회담'을 통한 해결과 북미 양자회담이 6자 회담과 배치되지 않는다는데 3국이 의견 접근을 이뤄낸 것도 북핵 해결을 위한 한·중·일 3국의 공동대응의 진전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한·중·일 3국의 협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사무국 마련의 필요성을 역설해, 1년간 '사이버 사무국'을 운영키로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실용적이고 실질적인 회의로 이끌었다. 사진=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와 한·중·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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