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송광호 최고위원은 12일 군가산점 문제와 관련해 "병역을 마치지 않은 사람에게는 마이너스를 준다거나 페널티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송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든 청년이 병역을 마치지 않으면 대한민국에서 온전히 살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줘야 대한민국의 안보가 튼튼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최고위원은 "군가산점이 이슈가 되고 있다"며 "국민은 누구나 자기가 나라에 살면서 해야 할 책무가 있는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국가의 안위를 담당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요즘은 시대가 다양화되고 이해관계가 첨예화되고 있고, 시대변화의 속도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2년이란 세월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3·4·5공화국에서는 군을 미필한 사람은 공직에 등용이 안됐고 본인 스스로도 생각도 안했는데, 지금은 어찌된 일인지 그와 반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군가산점 문제는 꼭 (병역을) 필한 사람에게 가산점만 주는 것은 아니고, 병역을 필하지 않은 사람에게 마이너스를 준다거나 페널티를 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송 최고위원은 이와 함께 "무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얘기하는데 정신이 무장되지 않으면 아무리 적과 싸워도 이길 수 없다"며 "이번 기회에 이 문제가 확실히 정립돼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같은 송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정몽준 대표는 "여러 사람들이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으니까 앞으로 더 의견을 들어보겠다"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