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교조가 13일과 14일 치러질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구 전교조는 일제고사일인 13일 오전 9시30분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일제고사 폐지를 위한 교사 학부모 합동기자회견'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전교조측은 일제고사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민원을 접수하고 청원서명도 시작할 방침이다.
하지만 일제고사 폐지를 위한 학생 체험 학습 등은 별도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교육차별의 대물림, 지역 학교 학생 줄세우기를 하는 일제고사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면서 "일제고사로 학생들은 보충, 자율학습 부담에 힘겨워하고 있고, 사회전체적으로도 교육양극화를 조장하는 만큼 일제고사는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예정대로 13일부터 이틀간 전국 6178개 초교 6하견생 64만5,000여명, 3084개 중학교 3년생 67만1,000여명, 2,234개 고교 1년생 65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학력 수준 파악을 위한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교과다. 평가결과는 12월 개인별로 과목별 성취 수준과 수준별 전단정보로 나눠 통지될 예정이다.
초중학교는 지역교육청 단위로 고교는 시도교육청 단위로 성취 수준별 학생 비율이 공개될 방침이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