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머지않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불이 되고, 더 멀지 않아 빠른 시간내에 4만 불이 될 수 있다"고 말했지만, 국민들은 3만 불 달성시기는 10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인당 국민소득 3만 불 달성 예상 시기'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비율인 41.7%가 6~10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5년 이내'라는 답변이 22.3%로 두번째로 많았으며, '11~15년', '16년 이상' 이라는 답변도 각각 19.2%, 7.9%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국민소득 3만 불 이상인 19개 나라들이 2만 불에서 3만 불로 가는데 평균 10년이 소요된 것을 감안할 때 국민들은 우리경제의 선진국 진입에 대해 비교적 밝게 내다보고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국민들은 국민소득 3만 불 이상이 돼야 선진국에 포함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이 되기 위한 1인당 국민소득으로 41.8%가 '3~4만 불'로 가장 많았고, '2~3만 불'이 30.2%, '4~5만 불'이 10.9%, '5만 불 이상'이 4.6%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은 1만9106불이며, 2007년 기준으로 국민소득이 3~4만 불인 국가는 싱가포르, 일본, 스페인 등 8개국이며, 4만 불 이상인 국가는 미국, 영국, 네덜란드, 스위스, 덴마크 등 11개국이다. 또한 국민들은 우리나라가 1인당 국민소득 3만 불을 달성하기 위해 양적 투입 확대 보다는 정치·경제·사회 전반의 질적 혁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기술개발, 시스템 혁신 등 생산성 향상(31.3%)', '노사관계 선진화, 법질서 확립 등 정치·사회적 성숙(30.6%)'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인적부문 활용도 제고(18.6%)’나 ‘자본투입 확대(10.7%)’라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3만불을 달성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 '국회와 정치권(35.6%)', '노조(22.8%)'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국민들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국회의 정쟁과 폭력사태, 정치권의 반목과 대립, 노조의 불법·과격 파업과 시위 등을 가장 큰 장애물로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설명)=1인당 국민소득 3만불 달성 예상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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