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정권에는 도움이 안 될지라도 국가에 도움이 된다면 한 때 오해를 받는 한이 있더라도 그것을 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서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에는 적당한 타협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지도가 오르니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지만 그렇다고 움츠러들어 눈치를 볼 필요는 없다"며 "지지도가 높을 때가 낮을 때나 일관된 자세로 일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렇게 해야 일류국가를 위한 기초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대통령이 정략적 계산 없이,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정책을 고민하고 추진하고 있는 만큼 당당하게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지금부터 모든 것이 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그래야만 G20 행사 이후 우리나라에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지고 국격도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