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도 아파트처럼 관리해주는 '해피하우스' 시범사업으로 서울 마포구, 대구 서구, 전북 전주시 등 3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국토해양부와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해피하우스 시범사업지역을 공모해 평가한 결과 서울 마포구, 대구 서구, 전북 전주시 3개 지역이 시범사업지역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해피하우스 사업은 단독·다세대 등 기존주택의 주거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지역밀착형 주거서비스 지원사업이다. 주민자치센터 등에 해피하우스를 설치해 담당 공무원 및 관련 전문인력이 상주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설치지원, 에너지 컨설팅, 주택 유지관리 등의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복지 안내 및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사회취약계층 주택 개·보수사업 예산이 우선 배정된다.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된 서울 마포구 성산1동 일대는 단독·다가구주택이 90%를 차지하고 거주계층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성미산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커뮤니티가 잘 구성돼 있고 담장 허물기 등 기존 마을만들기 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 서구 평리3동 일대는 단독주택 비율이 90%를 넘으며 에너지효율이 낮은 노후건축물이 밀집돼 있는 지역이다.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과 녹색 생활환경 조성에 대한 지자체의 의지와 지역민의 참여도가 높은 곳으로 평가됐다. 전북 전주시 인후2동 일대는 단독주택 비율이 72% 정도로 자가소유비율과 평균 거주기간이 높았다. 평가결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원조성 사업, 주택가 주차장 조성 사업 등 기존사업과의 다양한 연계가 가능하고 지역사회의 협력체계가 잘 구축된 곳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이들 지역에 센터 설치, 서비스 내용 및 적용구획 등을 지자체와 협의해 올해 말까지 해피하우스를 개소할 예정이다. 또 사업 추진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2010년부터는 본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측은 "해피하우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 재건축·재개발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게 된다"며 "단독주택의 장점에 아파트의 편의성을 더해 다양한 주거유형을 활성화하는 효과도 거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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