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2022년 월드컵의 우리나라 유치를 위해 말레이시아로 떠난다.
한나라당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 대표가 2022월드컵 유치 활동을 위해 23일 오후 말레이시아로 출국해 25일 새벽 귀국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정 대표는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회 연례회의 및 AFC 2009 연례시상식에 참석해, 국제축구연맹 관계자들을 상대로 2022월드컵 한국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특히 2022월드컵 개최지 선정 권한을 갖고 있는 24명의 FIFA 집행위원 중 아시아지역 인사들인 모하메드 함맘(Mohamed Bin Hammam, 카타르), 오구라 쥰지(Junji Ogura, 일본), 워라위 마쿠디(Worawi Makudi, 태국) 위원 등을 개별적으로 만나, 2022월드컵 유치에 대한 협조를 부탁할 예정이다. FIFA 집행위원 중 아시아지역 인사는 정 대표를 포함해 4명이다.
2018월드컵 및 2022월드컵 개최지는 내년인 12월에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동시에 결정될 예정이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