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23일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가 앞으로 치적이 나오겠지만 굉장히 좋은 치적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 참석, 4대강 사업 예산에 대해 설명하면서 "나라의 모습 바꾸고 미래에 대비한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야당에서는 죽지도 않은 4대강을 왜 살리느냐고 하는데 나는 감히 죽었다고 말하겠다"며 "우리는 제대로 된 강이 아니다. 농사에 활용한다고 하면서 방치한 것 아닌가. 제대로 돌려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사업을 서두르는 이유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사업비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사업비가 6조원에서 20조원 규모로 늘어난 경부고속철도의 예를 들어 "물리적으로 가능하면 단기간 내에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예산심의가 끝나기도 전에 착공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올해에 4대강 예산으로 이미 3500억원이 반영됐고 추경예산까지 합해 7800억원 정도 예산이 이미 반영돼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또 사업비가 늘어날 우려에 대해서는 "일반공사는 설계변경 등으로 늘어날 수 있지만 턴키공사이고 3년 기간에 집중돼있기 때문에 사업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서 "예산이 늘지 않도록 최대한 관리를 잘해서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장관은 이후 이어진 비공개회의에서 4대강 사업 입찰과정에서 특정 고교출신에 집중 낙찰됐다는 야당의 문제제기와 관련한 한 의원의 질문에 대해, "관계기관이 조사한 결과 문제될 게 없었다. 앞으로 철저히 하겠다"고 답했다고 신성범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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